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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하면 멸망각” 한시름 놓은 싼타페, 위기 예고된 쏘렌토. 이유는?

최악의 상황은 피한 현대차

현대차 기아차 임단협 파업 싼타페 쏘렌토

다행히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단협(임금단체협상)이 무분규로 타결됐다. 19일, 노조는 전날 시행한 투표 결과 58.81%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올해까지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편, 현대차의 이 상황이 누구보다 부러울(?) 곳이 있다. 바로 기아다. 최근 입단협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업계에 따르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두고 다른 온도차, 대체 각 회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일까? 함께 살펴보자.  

파격의 연속인 현대차 합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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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단협을 통해 합의된 사항은 아래와 같다. 

완성차 알루미늄 보디 확대 적용
소품종 고급 차량 생산공장 건설 추진
▲ 기본급 11만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 성과금 300%+800만 원
▲ 격려금 100%+250만 원
▲ 전통시장상품권 25만 원
▲ 주식 15주 지급 

이 중 기본급 인상의 경우, 현대차에서 11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것까지?’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한 합의 사항도 있다. 바로 저출산 관련 문제다. 노사는 이번에 저출산 해결을 위한 ‘특별합의서’도 마련했다. 합의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현대차 기아차 임단협 파업 싼타페 쏘렌토

▲ 난임 유급 휴가 확대(기존 3일 / 변경 5일)
▲ 난임 시술비도 횟수 제한 없이 지원(회당 100만 원 한도 있음)
▲ 출산 축하금 차등 지급(첫째 300만원, 둘째 400만 원, 셋째 이상 500만원)
▲ 첫돌 맞이 바우처 지급(첫째 5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150만 원)

다만 노조의 핵심 요구안 중 하나인 정년연장은 끝내 수용되지 않았다. 대신 노사는 정부 정책과 법 개정 상황 등을 지켜본 뒤 내년 상반기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깊어지는 감정골, 원하는 건 무엇?

현대차 기아차 임단협 파업 싼타페 쏘렌토

추석 전 큰 건을 해결한 현대차, 같은 시각 기아는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우선 기아 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찬반 투표에서 82.5%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한 상태다. 여기에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사실 긍정적인 상황을 기대했다면, 현대차의 잠정합의안이 나왔을 때 움직임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보도된 내용을 종합해봐도 그런 건 없다. 최근 교섭에서 특정 행위까지 발생하며 파행이 있었다는 것 뿐이다. 

현대차 기아차 임단협 파업 싼타페 쏘렌토

그렇다면 가이 노조의 요구 사항은 뭘까? 업계에 따르면 요구사항은 아래와 같다.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전년도 영업이익 30% 성과금
△국민연금 수령 전년도까지 정년 연장
△주 4일제 및 중식 시간 유급화 

이 중 두 번째 요구 조건과 관련해, 지난해 기아의 영업이익은 7조2331억 원이다. 여기서 30%면 2조1699억원이다. 만약 기아가 수용한다면 조합원들은 1인당 평균 6000만원가량을 성과급으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기아는 단체협약에 명시된 고용세습 조항 삭제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기아, 파업을 막아야만 하는 이유

현대차 기아차 임단협 파업 싼타페 쏘렌토
닷키프레스

현대차와 기아차는 최근 비슷한 시기 각각 신형 싼타페와 쏘렌토를 출시했다. 업계에선 기아의 경우 파업이 실제로 진행된다면 판매량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을 했다. 

지난해 쏘렌토는 총 6만8901대가 팔리면서 중형 SUV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올해는 8월까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4만 9412대를 팔았다. 이미 지난해 판매량의 약 72%를 달성한 셈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도 쏘렌토가 무난하게 중형 SUV 1위 왕좌를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는 부분 변경 신차가 출시된 것과 여전히 10개월이 넘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뒤따랐다. 

에디터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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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키프레스

이번 소식으로 싼타페를 비롯해 그랜저, 아이오닉 시리즈 등을 구매한 현대차 예비오너들은 마음을 놓게 됐다. 한편 기아의 경우 신차를 두고도 실제로 파업이라는 난관을 만나 실제로 살얼음판 위를 걸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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