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급 현대차?” 전기차로 갑자기 슈퍼카 퀄리티 내는 이유
폭발적인 가속력, 손쉬운 슈퍼카 스펙
![현대차 전기차](https://cdn.dotkeypress.kr/dotkeypress/2023/08/04235857/%ED%98%84%EB%8C%80%EC%B0%A8-%EC%A0%84%EA%B8%B0%EC%B0%A8-1.jpeg)
전기차의 장점 중 하나는 초반 가속력이다. 내연기관에서 느낄 수 없는 초반 토크가 매우 뛰어나다. 해외 매체에서 진행하는 전기차 vs 내연기관 드래그 레이스에서도 전기차가 압도적으로 치고 나가며 승리하는 그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기아의 EV6 GT는 드래그 레이스에서 페라리, 포르쉐 등을 가뿐히 이긴 적도 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일까?
전기모터, 엔진과 공통점 없을 정도
![현대차 전기차](https://cdn.dotkeypress.kr/dotkeypress/2023/08/04235859/%ED%98%84%EB%8C%80%EC%B0%A8-%EC%A0%84%EA%B8%B0%EC%B0%A8-3.jpg)
전기차에 쓰이는 전기 모터는 회전수가 낮을 때 높은 토크를 낸다. 요즘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영구자석 동기 모터(Permanent Magnet Synchronous Motor, PMSM)를 예로 들 수 있다. 교류 모터 일종인 PMSM은 이론적으로 회전을 시작할 때부터 특정 회전 영역에 이를 때까지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이후 특정 RPM 영역으로 진입하면 전자기 간섭으로 토크 감소 현상이 발생한다.
![현대차 전기차](https://cdn.dotkeypress.kr/dotkeypress/2023/08/04235901/%ED%98%84%EB%8C%80%EC%B0%A8-%EC%A0%84%EA%B8%B0%EC%B0%A8-4.jpg)
처음부터 PMSM이 최대 토크를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전자기력의 특성 때문이다. 모터 안에 위치한 영구자석이 전자기력에 의해 직접 회전하는 구조인데, 이 영구자석을 감싸고 있는 하우징과 영구자석 간의 극성을 달리해서 영구자석의 회전을 유도하는 원리다. 쉽게 말해 N극과 S극이 서로 밀어내는 힘 덕분에 곧바로 회전하게 되고, 이는 최대 토크로 이어진다.
감속기와 타이어도 퍼포먼스의 핵심
![현대차 전기차](https://cdn.dotkeypress.kr/dotkeypress/2023/08/04235903/%ED%98%84%EB%8C%80%EC%B0%A8-%EC%A0%84%EA%B8%B0%EC%B0%A8-5.jpg)
내연기관 차는 변속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변속기는 폭넓은 속도 영역에서 토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인데, 변속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토크가 바퀴로 전달되지 않고 끊어지는 순간이 있다. 매우 짧은 순간이기는 하지만 전기차의 가속과 비교했을 때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한편 전기차는 간단한 감속 기어만 있어, 모터의 회전력이 큰 손실 없이 바퀴로 잘 전달 된다.
![현대차 전기차](https://cdn.dotkeypress.kr/dotkeypress/2023/08/04235904/%ED%98%84%EB%8C%80%EC%B0%A8-%EC%A0%84%EA%B8%B0%EC%B0%A8-6.jpeg)
전기차는 전용 타이어가 필수다. 출발 시 바퀴가 헛돌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전기차의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에도 대응 가능하도록 개발된다. 따라서 일반 타이어와는 설계부터 소재, 디자인이 다 다르다. 대표적인 예로 한국타이어가 개발한 전기차 타이어 ‘아이온’에 적용된 3D 사이프 기술이다. 트레드 블록 내부에서 변형을 제어해 타이어의 슬립 현상을 최소화는 기술이다.
에디터 한마디
![현대차 전기차](https://cdn.dotkeypress.kr/dotkeypress/2023/08/05000021/%ED%98%84%EB%8C%80%EC%B0%A8-%EC%A0%84%EA%B8%B0%EC%B0%A8-2-1.jpg)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동력원에 따른 토크 특성 차이는 위에 언급된 것 이상으로 원리가 훨씬 구체적이며 그 외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다. 때문에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가속 성능을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전기차의 제로백과 같은 지표나 실제 드래그 레이스 결과가 보여주는 사실이 흥미로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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